본문 바로가기
[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제2롯데월드와 잠실5단지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9. 23.
제2롯데월드와 잠실5단지
관련보도 나올 때마다 가격 출렁
이데일리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사실상 허용해 줄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매매가격이 움직이고 있는 것.


23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잠실5단지 112㎡의 매매가격은 11억원을 호가한다.

급매물의 매매가가 10억7000만~10억8000만원선이다.

추석 전에 10억5000만원에 내놨던 물건을 `제2롯데월드` 건설 허용 관련 보도 후 2000만원을 더 높여 내놓은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말에는 9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처럼 잠실 5단지는 `제2롯데월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가격이 춤을 춘다.

올해 2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제2롯데월드` 허가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호가가 전달보다 2500만원(112㎡)이나 올랐다.


작년 11월 롯데건설이 헌법재판소에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아울러

이 대통령의 당선이 예상되면서 잠실5단지 호가는 4000만원(112㎡)이 오르면서 12억원대 가격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9월 잠실5단지 112㎡형의 매매가격은 11억원이었다.

하지만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비행안전영향 평가 용역이 실시돼 일부 비행항로를 조정하면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아

초고층 건축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호가가 13억원을 넘어선다.


13억원까지 올랐던 가격은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건축고도 203m이내 제한 결정이 나자

12억500만원으로 다시 곤두박질친다. 제2롯데월드 건설 높이는 555m로 이 결정대로라면 건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한 가격상승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D공인 대표는 "잠실5단지는 제2롯데월드가 지난 10년간 표류되면서 언론 보도에 따라

호가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 넘게 왔다갔다했다"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잠실5단지 34평의 경우 재건축을 하면 43평까지도

가능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3종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