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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그림이 바뀐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 ......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4. 23.

잠실 재건축 현장 소식    

                                      송파구 잠실동 209-11    잠실성도 부동산 421-3633    414-4567

 

지금 잠실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조경공사  내부공사 막바지 힘을 다하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 재건축 모양이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갈때 사람들 입에서 여러 소리들이 오르 내리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다올라가고 내부공사 조경공사를 하고 다듬으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조경역시 숲속 아파트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입주를 끝낸 3,4단지 들어가보면 나무가많고 물이흐르고 꽃이 만발하여 마치 어느 숲속에 놀러온 느낌이다.

앞으로 입주할 1,2단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조경을 더잘해서 타단지 못지않게 숲이우거지고 아파트와 함께 잘어우러 지도록 할것으로 믿고 기대가 된다.

 

서울에서 이렇게 넓은 평지에  아파트 단지가 서울 잠실 말고는 어디에 있을까 교통 생활모든 여건들이 한걸음에 할수있는곳이  

이곳 말고는 없을듯 하다.

병원 백화점 넓은종합운동장 한강둔치 석촌호수 .......

괜찮은 동네임에 틀림없다.자부한다. 혹시승인이 날지모르는 112층 빌딩옆 아파트단지  88올림픽을 치뤄던 동네

세계적인 명품도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누가뭐라고 해도 86아시안게임도 88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뤘던 우리동네 송파잠실 자랑스럽고 세계의명품 도시다.

재건축 실패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중에 입주해서 보면 나름대로 성공한면도 있을 것이다.

잠실 1,2,3,4,단지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는것 같다.

앞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는 1,2단지 멋지게 내실을 다져

세계적인 명품아파트로 발전하도록 기원합니다.

                                                                       2008년 5월 7일

 

                                                                                                                                                                              

                        

건축과 건축가

 

대치동 방향에서 잠실 쪽으로 갈 때 마다 병풍처럼 전방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아파트 군집군을 볼 때마다 난 현기증을 느끼곤 한다. 옆 동네 도곡 렉슬의 빽빽함도 놀랍지만 잠실지역은 가히 최고 중의 최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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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공 1단지 재건축 조감도. 병맛이 제대로 드러나 있다. ㅡㅡ;


롯데월드 주변의 재건축 붐 이후, 흉물스럽던 주공단지를 철거하고 새로운 신흥명문타운 잠실의 비상을 예상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의 잠실은 건물만 새롭게 바꼈을 뿐이지, 도시조경이나 주거환경은 오히려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도대체 어떤 꼴통이 이딴 식의 공장굴뚝같은 건물들이 난립하도록 허가를 내었는가', 그리고 '무조건 좁은 공간에 많은 가구를 쑤셔 넣어야한다'는 건설회사의 탐욕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지만, 며칠 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진단한 기사를 볼 수 있었다.

근본적인 문제점이 내가 말하고 있는 기획가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이러한 문제가 태동하게 된 원인이 근본적으로 정부의 지나친 건설규제에 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특히 잠실지역의 경우, '제2 롯데월드' 허가논란으로 대변되는 고도제한으로 인해 고층부 건물 대신 좁은 공간에 중층 아파트를 다닥다닥 심어넣을 수 밖에 없다고 하니 조금은 건설사의 입장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도 다양한 건축규제책이 국가보안이나 투기억제를 위해 마련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항변할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개발 이전부터 이후까지 개발사와 주민과의 협력이 부족했다는 점에 있어서만큼은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조금만 소통에 더 노력했다면 적어도 신(新)잠실을 저 정도로 망쳐놓진 않았을텐데...

그리고 재건축 붐을 타 한 몫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지역주민들의 이기주의적 행태도 통렬히 비판하고 싶다. 적어도 자신들이 앞으로 계속 살아갈 집이라 생각한다면 과연 저러한 괴물같은 건축물이 지어지도록 마냥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인가? 아무리 개개인의 재산권은 존중받아야한다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공공재에 대한 개념 자체가 후진적인 것을 떠나 아예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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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끝없이 진화하는 시카고나 런던을 배워야한다.


그나만 다행인 건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조경과 환경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유연한 도시/건축설계 환경을 조성하도록 로드맵을 잡아놨고 또 점진적으로 환경도시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 1/4이상이 거주하는 메갈로폴리스 서울을 고담시티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하루빨리 잠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국제적인 아름다움 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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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서울을 상징할 유력한 후보지중 한 곳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부디 잠실의 우(愚)를 다시 범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