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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문정지구, ‘無장애 1등급 도시’ 조성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4. 14.
문정지구, ‘無장애 1등급 도시’ 조성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약자 배려
[2008-04-10 오후 7:35:00]
 
 
 

국내 최초… 6월 중 최종 계획안 확정

서울시는 2011년 완공 계획인 송파구 문정지구를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을 배려하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5월 중에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6월 중에 관련 법률 및 시행규칙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준에 따른 문정지구 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 9월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예비인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공원·광장·공공건축물·민간의 도시조성 지침을 마련해 도시설계와 건축에 적용하며, 민간입주 건물은 토지매입 시부터 적용해 민간과 공공의 접점부분까지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정역과 모든 블록은 Sunken(지하공간) 공원으로 연계돼 문정역에서 하차한 시민은 장애물 없이 지구 내 공공건축물과 시설물로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한 무장애 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문정지구의 도로는 자전거 도로와 차도, 보도가 물리적인 시설로 구분돼 보행안전구역이 확보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정지구 내 공공건축물은 1층을 개방해 여성·노인·장애인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다기능 화장실을 설치하며, 남녀 화장실의 균등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범죄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시각적 개방성이 확보된 곳에 여성친화적인 여성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정지구에 조성될 무장애 1등급 도시는 생활환경 전반을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관점을 맞춘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의 표본 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아직 문정지구의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번 계획안은 실시계획도 아니다”며 “이번 무장애 1등급 도시 계획은 문정지구 사업계획의 큰 틀에서 추진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무장애 도시는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의한 것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 구역, 도시를 접근 및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2008년 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