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인데
둥근달 보시고 소원빌어 보셔요...
울 님들도 맛있는 나물 준비를 하셨지요??
조물조물.. 나물을 무쳐서 볶는 냄새가 참 좋으네요...ㅎㅎ
아래 소개해 드릴것은 요리라기 보다는 간단한 복쌈이예요.
대보름에 먹는 복쌈으로 소개를해 드리려고 해요.^^
옛날에는 오곡밥을 쌈으로 싸먹으면서 복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 정월대보름 음식, 복을 기원하는 복쌈 ◈
쌈의 종류는 딱히 뭐라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봄에 많이 나오는 취나물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배추, 깻잎, 호박잎등을 준비하셔도 되요.
예전에는.. 야채구하기 힘든 이른 봄이라 김쌈을 많이들 드셨다고 합니다.
저는 양배추와 머우대를 준비하였어요.
양배추는 뿌리부분을 떠어낸후에 찜통에 쪄주시고,
양배추가 거의 익었을때.. 금세 익는 취나물, 머우대, 갯잎을 넣어 김을 올리시면 됩니다.
찜통이 번거롭다고 생각을 하시는분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치시면 되는데,
너무 오래 데치지말고, 살짝익으면 찬물에 헹구어 주시고..
데친후에는 물기를 제거해야 복쌈을 싸기가 좋답니다.
머우대는 데친 후에 고구마 줄거리 벗기듯이 껍질의 질긴 부분을 벗겨 주셔야
머우잎이 질기지 않습니다.
제가 머우잎을 쌈으로 구입을 한 것은
머우를 좋아하는 까닭도 있지만, 요즘 취나물 잎이 쌈으로 만들기에는 좀 작더라고요.
머우 줄기는 따로 모아 복쌈을 만드셔도 되지만,
저는 연하고 부드러워 그냥 쌈을 만든후에 쌈에 줄기를 한번 감아 주었어요.
♬ 구수한, 머우줄기 들깨 볶음
오곡밥은 따로 떠서 식혀 주세요.
요기서 잠깐.. 혹시 꽁꽁얼은 오곡밥을 드셔 본적이 있으신가요??
ㅎㅎ 요즘이 날씨가 포근하여 오곡밥이 얼을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음력 정월이면 많이 추웠거던요.
시루에 한 솥 쪄두어 밖에 두면..ㅎㅎ
아이들은 오가며..^^;;
오곡밥이 꽁꽁...먹거리가 귀한 시절이라 그런가요??
ㅎㅎ제법 맛있었어요.
♪ 정월 대보름, 오곡밥(찰밥) 만들기~^^*
준비한 쌈에 먹기 좋은 크기의 밥을 떠 넣고, 기호에따라 쌈장을 조금만 넣어 주세요.
오곡밥 자체에 간이 있으니.. 넘 많이 넣으면 짜고,
나물과 함께 먹어야 하니.. 삼삼한 맛이 되도록 넣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쌈장을 넣지 않으셔도 되요.
쌈장을 넣지 않으면 오곡의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답니다.
이렇게 한 입 크기로 만든 머우대 복쌈입니다.
머우의 쌉쌀한 맛이 아주 일품이고, ^^;;
입 맛이 없으신 분은 .. 잃은 입 맛을 찾아주기도 하지요.
저야 워낙이.. 식물성 나물이 좋아서리..
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구.. 소화제 먹으면서 잘 먹어요...ㅎㅎ
지가 ..넘 무식한것 같지요..^^;;
양배추 복쌈이예요.
달큰한 맛이 있는 양배추는 아주 부드럽답니다.
양배추는 알카리 식품으로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고, 위궤양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주 좋답니다.
그리고.. 제일 구하기 쉽고 간단한 김복쌈~^^
들기름을 발라 소금을 뿌리고,
팬이나,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 4~6등분으로 자른뒤에 한입 크기로 싸주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파래김을 먹어요.
기름에 잰 김은 김에 바른 기름의 산화가 빠르니..
건강을 위해서..번거롭 더라도..먹을양 만큼씩만 기름을 발라 구워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ㅎㅎ 넘 귀찮지요??
ㅋㅋ 그래서 저는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운뒤에 간장 양념을 넣어 먹기도 해요...
이렇게 세가지 복쌈을 만들어 보았어요.
복쌈 드시고.. 마음속에 건강과 복을 기원하여 보세요.^^
지금만든 9가지 나물이예요.^^
시래기와 호박, 가지 고구마줄기는 집에서 말려서.. 만든것이고,
나머지는( 다래순, 아주까리, 취나물, 고사리) 구입을 하였답니다.
나물 만드는 법은 잘 하시니 따로 올리지 않았어요.
다시 담아서 한 장 더 찍고..ㅎㅎ
복쌈 만들어서 찍어 보기도 하고..^^
보름나물을 다른 각도에서 찰칵~!!!
좀 이쁘게 찍으려 하는데.. 멋진 그림이 안 나오네요.
더 찍고 싶지만..조금 바쁜 관계로..^^;;
얼른 일해야지..ㅎㅎ
ㅎㅎㅎ 울 님들 오곡밥 쌈밥과 보름나물 푸짐하게 만들어 놓았으니..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