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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수원]추억의 박물관(명재연구소) 관장 조성만8

22.05.27 2022년 5월 27일 “사람 떠나고 침대 방향 바꾸었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불과 베개 새것으로 바꾸고/벽으로 놓던 흰머리 창가로 두고 잔다/밤새 은현리 바람에 유리창 덜컹거리지만/나는 그 소리가 있어 잠들고/그 소리에 잠 깬다, 빈방에서/적막 깊어 아무 소리 들을 수 없다면/나는 무덤에 갇힌 미라였을 것이다, 내가/내 손목 긋는 악몽에 몸서리쳤을 것이다/먹은 것 없어도 저녁마다 체하고/밤에 혼자 일어나, 열 손가락/열 발가락 바늘로 따며/내 검은 피 다시 붉어지길 기다린다/이별은 언제나 예고 없이 온다는 것을/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어 잊고 산다/어리석어 내 생을 담은 한 잔 물이/잠시 심하게 흔들렸을 뿐이다/단지 그것뿐이다”-정일근 ‘그 후’ “머리가 똑똑해 옳은 소리 하면서 비판을 자주 .. 2023. 4. 18.
22.05.26 오늘의 역사 2022년 5월 26일 “피는 꽃 깔고 앉아/노래한 날 있었다/연필 깎아 흰 종이에/은빛 언어들로 편지 쓴 적 있었다/마음 새지 않게 단추 꼭꼭 여미며/새벽이 올 때까지 푸른 말 불러내어/책받침에 글자 배도록 눌러쓴 적 있었다/봄풀처럼 일어서서 맞는/순금의 아침, 비단 놀/이제는 추억이 재가 되지 않도록/글자 위에 글자를 입혀 쓰는/내복처럼 따뜻한 날들의 기억/부르면 새가 되어 등 뒤로 날아가는/멀고먼 추억의 따뜻한 아랫목”-이기철 ‘어떤 시간이 금이 되나’ "삶이라는 것은 길입니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 종교지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걸어가는 겁니다."-프란치스코 교황(한.. 2023. 4. 18.
22.5.25 오늘의 역사 2022년 5월 25일 “울지 말아라 동무야... 어이/쉬/잠들 수 있겠느냐... 저기 험한 세상의 길목마다/네가 걸어놓은/등불들이 반짝이지 않느냐... 네가 바라던/그리운 그 세상이 열리지 않겠느냐... 잠들어라 동무야/사랑의 날이 올 때까지/동무야/동무야...”-곽재구 ‘자장가-귀정에게’(1991년 오늘 성대생 김귀정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건너편 골목입구에서 시위도중 최루탄 피해 달아나다 넘어지면서 시위대에 깔려 세상 떠남) 5월 25일 오늘은 방재의 날 1994년 오늘 첫 방재의 날 5월 25일 오늘은 차의 날 1981년 오늘 한국차인연합회가 제정 5월 25일 오늘은 세계 실종어린이의 날 5월 25일=1648(조선 인조 26)년 오늘 흉년에 백성 구호하는 진휼청을 상평청으로 이름 바꿈 1860(철종.. 2023. 4. 18.
2022.05.24 오늘의 역사 2022년 5월 24일 [오늘의 역사] “누가 매달아 놓았나/저 무수한 별 사이 어둠은/전선에 걸린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아직 떨고 있는 몇 잎 남은 나뭇잎은 어떤 생각을 할까/뛰어내릴까 말까//길 위에서 납작해진 뱀은/사위어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어떤 꿈, 어떤 바람이/꿈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이제 그만 내려가도 될까” -장시우 ‘아침’ 5월 24일 오늘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1981년 유럽 11개국 여성 49명이 모여 정함, 1983년 오늘 약 백만명의 여성이 다양한 형태로 평화촉구행동, 2015년 오늘 15개 나라 여성평화운동가 30명 참여한 ‘위민 크로스 DMZ’(비무장지대 통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옴) “민간과 민간의 외교를 통해 남북간 새로운 소통의 길을 만들었다.”-리마.. 202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