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11월 늦가을 비 내리는 초저녁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2. 11. 28.

11월 늦가을 비 내리는 초저녁

 

오후 5시

벌써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린다

 

11월 마지막 주

가로수 속살 훤히 보이며

나뭇잎 한 잎 두 잎

빗물에 안간힘을 보인다

 

질펀한 도로 위 나뒹군 낙엽

작은 빗방울에 몰려 하수구로 떠 밀려들어간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이라는데

자연의 법칙은 순리

순리를 따라가는 것

 

늦가을 쓸쓸함이

퇴근길 국밥집 설렁탕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초저녁 풍경이다

 

'[나의 이야기] >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라고 하면 줘라  (0) 2023.02.02
짐()  (0) 2023.01.30
친구들과 인사  (0) 2022.10.26
우리나라 속담 (필기)  (1) 2022.10.14
감사 일기  (0)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