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사합니다

주례사를 대신하는 아버지의 말씀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9. 11. 9.

주례사를 대신하는 아버지의 말씀 / 대필 조성인

 

 

안녕하세요

 

신랑 아버지 송 재 헌 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오시는 길 쉽지 않았을 텐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됩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고향 친구의 좋은 시가

제 마음을 대신합니다.

 

 

너와 나 하나 되어

 

최규학

 

너와 나 하나 되어

비익조처럼 하나 되어

연리지처럼 하나 되어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리.

 

너와 나 하나 되어

나의 눈 너를 위해 뜨고

나의 날개 너를 위해 저으리

 

너와 나 하나 되어

나의 몸 너를 위해 서고

나의 가지 너를 위해 펼치리.

 

너와 나 하나 되어

혼자 날 수 없는 하늘을

둘이 함께 날고

혼자 설 수 없는 세상을

둘이 함께 서리

 

너와 나 하나 되어

한평생 하나 되어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리.

 

둘이 하나 되어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 가족이 되어준 "김다영"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둘이 하나 되어 잘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부족하지만, 이것으로 마칩니다.

그리고 식사를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2019년 11월 9일

신랑 아버지 송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