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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행복으로 가는 길/최규학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9. 2. 20.

행복으로 가는 길/

 

 

 

최규학

 

 

 

행복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니다

구불구불한 마을 길이거나

오르락 내리락 산길이다

 

고압선에 전깃불을 켤 수 없고

큰 나무 줄기에 열매가 달릴 수 없듯이

거침없이 달리는 탄탄 대로로는

행복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행복의 목적지에 닿으려면

반드시 작은 길을 가야한다

그 여자네 집도 실핏줄 같은 작은 길 끝에

심장처럼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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