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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늘푸른대학,탁구교실

[2018년 9월18일] 늘 푸른대학 탁구교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9. 20.

[2018년 9월18일] 늘 푸른대학 탁구교실

 

*벌써 9월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다음 주는 추석 명절이 끼어있어 오늘이 9월 마지막 수업이다

뜨겁게 내리쬐던 여름 무사히 보내고 찾아온 9월도 어느덧 중순을 지나 가을에 문턱에서 서성거린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 차가 감기를 부른다. 올여름 120년 만에 찾아온 수온 40도를 넘나들던 무더위, 모든 사람이 은근히 지쳐 있고,

찬 바람이 불면서 두통과 어지러움에 호소하는 이가 주변에 많이 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자연에 적응하느라 은근히 몸이 힘들어지는 요즘인 것 같다. 좋은 생각 좋은 음식 많이 먹고 건강회복에 기울여야겠다.  

 

 

 

 

 

 

 

 

 

 

비가 오면 중년의 가슴에도 비가 내리네

 

시 / 이채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

세상의 꽃은 못 되더라고

사람의 향기만은 나누고 싶었고

시대의 별은 못 되더라도

사람의 도리만은 다하고 싶었다

 

산다는 건

절반의 외로움인가, 아니

절반의 두려움

세상이 나를 몰라주듯

나 또한 세상을 몰랐었네

 

나보다 영악하고

나보다 잘난 세상에서

인생, 아,

때로는 바보처럼 살고 싶었다

한 번쯤 천재처럼 살고 싶었다

 

바보도 천재도 아닌 지금

오늘처럼 비가 오면

천근만근 젖어드는 빗소리에

중년의 가슴에도 세월의 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