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일] 늘 푸른 대학 탁구 교실 상반기 종강
어느덧 2018년도 상반기 종강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유수와 같다는 세월,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다
3월에 걱정하면서 개강했는데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니 그래도 무사히 상반기를 마치게 되어 행복하다
그래도 늘 걱정이 되는 건
혹시 탁구를 하시다 사고 나면 어쩌나 노심초사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장소가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없이 열심히 뛰시고 치시고 함께 웃으며 보낸 상반기 수고하셨습니다
이곳은 원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넘어지기라도 하신다면 골절 그 이상의 상황도 맞이 할 수 있는 터라 주의 깊게 살피면서 하다 보니
조금은 느리게 진행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전하게 너무 뛰지 마시고, 욕심은 금물입니다
공을 맞힌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으시고,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서로 웃으며 만남을 행복해하는 넉넉한 마음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나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계획표대로 진도가 잘 나갔는가?
어르신들의 맘에 들었는지도 궁금하고 서운한 일은 없었는지도 궁금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성희 것 한다고 했는데 그건 내 생각일 거다
나도 올핸 몸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봄부터 3개월여 기침 감기몸살에 정신적으로 몸이 말을 안 어르신들께 좀 부족하지 않았나 쉽다
솔직히 이번엔 좀 어려웠다 들어
이제 나도 예전과 같진 않은 것 같고 세월은 못 속이는 것 같다
어떤 땐 체력의 한계인가 하는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나한테 이게 다 인가하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보다 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운동하시는 걸 뵈면 힘을 얻고 용기를 내고 기를 받아 이겨냈답니다
감사합니다
나에게 이런 용기를 얻게 해주신 이곳에 계신 어르신, 나를 아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할 수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후회한다는 건 바보다 지금 잘하자.
올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고 9월에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만나 뵐 것을 약속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8년 7월 3일] 늘 푸른대학 탁구교실 상반기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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