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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나이"라는 숫자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6. 7. 30.

 

 

"나이"라는 숫자

 

 

생활에 묻혀 살다 보면 대부분

나이는 잊고 산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나이가?

그제야 비로소 잊고 있던

내 나이 숫자가 스쳐 간다

 

잊고 살았던 내 나이에 숫자

낯선 느낌의 숫자다

다른 사람의 나이는 기억을 잘하는데

내 나이는 왜 제대로 생각을 안 하고 지냈을까?

 

낯선 숫자 내 나이 숫자다

"아니 벌써"

"내가 그 옛날에 놀라던 그 숫자란 말이야~!

 

내가 그 나이에 대해 "많이 먹었다"라고

감탄하며 놀랬던 때가 있었는데

아니 내가

그 숫자 앞에 서 있다니

 

새삼 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철없는 행동이나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뒤돌아보게 한다

너무 잊고 보냈구나

누가 나이를 묻는다는 건

나쁜 게 아니라

감사함이었구나~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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