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숫자
생활에 묻혀 살다 보면 대부분
나이는 잊고 산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나이가?
그제야 비로소 잊고 있던
내 나이 숫자가 스쳐 간다
잊고 살았던 내 나이에 숫자
낯선 느낌의 숫자다
다른 사람의 나이는 기억을 잘하는데
내 나이는 왜 제대로 생각을 안 하고 지냈을까?
낯선 숫자 내 나이 숫자다
"아니 벌써"
"내가 그 옛날에 놀라던 그 숫자란 말이야~!
내가 그 나이에 대해 "많이 먹었다"라고
감탄하며 놀랬던 때가 있었는데
아니 내가
그 숫자 앞에 서 있다니
새삼 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철없는 행동이나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뒤돌아보게 한다
너무 잊고 보냈구나
누가 나이를 묻는다는 건
나쁜 게 아니라
감사함이었구나~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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