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온글]**/**고도원**

칼국수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3. 12. 17.

칼국수


가장 소박한 음식 중에 하나인
칼국수를 가장 소박하고 진실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일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요즘도
칼국수가 그리워지는 날이면 그 집을 찾아가곤
한다. 거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맛있는 음식이란
세상에 없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칼국수 잘 만드는
단골집 하나만 있어도 사는 게 즐겁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칼국수 한그릇에 그날 하루가
행복합니다.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먹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음식이 좋은 음식입니다.
사람을 살립니다.

'[퍼온글]** > **고도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끝 하나의 친밀함  (0) 2013.12.19
마음이 상하셨나요?  (0) 2013.12.18
암수 한 쌍, 새가 부르는 이중창  (0) 2013.12.13
읽기와 쓰기  (0) 2013.12.12
죽은 돈, 산 돈  (0)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