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자색을 띈 꽃분홍에 하얀빛이 어우러져 사랑스런 느낌을 주는 토끼풀과 비슷하게 생긴 꽃이다.
꽃말처럼 살아서도 죽어서도 인간과 땅을 유익하게 한다.
옛날 한 산골마을에 마음씨가 무지하게 착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결혼한지가 오래되어도
자식이 없어 늘 걱정이 되었고 자식을 갖는게 소원이었다.
어느날 밭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한 나그네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는
산을 두개 넘어가면 폭포가 있으니 거기서 천일동안 정성껏 기도를 하면 아기가 생길거라고 알려주었다.
그들이 폭포에 당도했을때 폭포가 만들어낸 물보라는 주변의 붉은 꽃과 어우러져
마치 붉은 구름이 깔려 있는 것처럼 신비로와 보였다.
목욕재계하고 천일동안 기도를 하여 아기를 얻게 되었으며 폭포에서의 아름다운
붉은 구름을 연상하며 아기의 이름을 자운영이라 하였고...
그아이는 날이 가면서 어여쁜 아가씨로 성장하고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왕이 사냥을 나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이 마을에 오게 되었고
자운영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운영 역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며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두고 임금은 떠나게 된다.
궁에 돌아와 자운영을 데리러 가려하였으나 부모들이나 신하들의 반대가 너무 심하였다
한편 자운영은 임금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그만 사랑병을 앓다 죽고 말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임금은 자운영을 왕비로 맞이하기 위해 꽃마차를 타고 달려왔고
자운영의 부모는 한번도 소식을 전하지 않은 젊은 임금이 야속했지만 늦게라도
잊지않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임금에게 자운영의 죽음을 알린다.
자신의 사랑이 죽었다는것에 망연자실하였고 자운영의 부모와 함께 자운영의
무덤을 찾은 임금은 무덤앞에 주저 앉아 무덤을 쓰다듬으며 가슴아픈 눈물을흘렸다.
그러자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진꽃분홍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예쁜꽃이 피어났다.
그리고는 임금님의 모든 것을 용서하여 준다는 듯이 임금의 얼굴을 어루 만져 주었다고 한다...
[출처] 자운영|작성자 청산 신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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