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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생생화보]/사찰 탐방記()

[2011년8월14일]봉원사 백중행사 풍경//1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1. 8. 15.

[2011년8월14일]봉원사 백중행사 풍경

 

백중날[음력 7월15일]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음력 7월 15일로, 백종(百種)·망혼일(亡魂日)·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

이 무렵에 갖가지 과일채소가 많아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또한 돌아가신 조상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과일·술을 차려놓고 천신(薦新)을 하였으므로 '망혼일'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승려들은 이날 각 사찰에서 재(齋)를 올리며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하여 백중장(百中場)이라고 하는 장이 섰다. 머슴이 있는 집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게 하였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찾아 벌초와 성묘를 한다. 백중날은 대부분 일손을 놓고 하루 쉬지만 제주도 지방에서는 오히려 바다에 나가 일을 많이 한다. 백중날에 살찐 해산물이 많이 잡힌다고 믿기 때문으로, 이날 잡힌 해산물을 가지고 한라산에 올라가 산신제를 지내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지옥과 아귀보를 받은 중생을 구제하는 우란분회(盂蘭盆會, 우라본)라는 법회를 연다.

백중은 예로부터 성대하게 치러지던 명절이었으나,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그 풍습이 많이 소멸되었다. 반면 중국일본에서는 아직도 비교적 백중날을 성대하게 지내는 관습이 있다. 일본에서는 음력을 쓰지 않아 오늘날에는 양력 8월 15일 경, 오본과 결합하여 제사를 지내고 절에 참배하는 사람이 많다. 중국에서는 악귀를 쫓는 제사를 크게 지내는데, 추석 한 달 전의 행사로 유명하며, 이는 서구 문화권에까지 소개되어 영어권에서도 'Ghost Festival' 등의 이름으로 차이나 타운 등지에서 행해져 상당히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