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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생생화보]/추억만들기

부여장암 유촌동네20100823[2]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8. 24.

*부여장암 유촌마을 내부*[* ♪♪♩♬]

*고향마을에 들어서니 옛날의 그 길이 아니라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서 친척집을 찾아 가는데 길이 바뀌어서 헤멧습니다.

 마을 동산은 모습만 바뀐게 아니라 사람도,나무도,길도 모두 변해있었습니다

 옛날 초가지붕 기외집은 온데 간데 없고, 새로 지은 집엔 낯선 젊은 이들이 들어와서 안주인 행세를 하며 고향을 지키고 있어

 타동네 같은 고향의 맛을 느끼고 왔습니다.

 그 나마 마을 한 가운데 삼거리에 버드나무가 꿋꿋하게 지키고 서 있어,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더듬게 해줘서 반갑고 순간 가슴이 먹먹하게 저려왔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고향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고향에 어른들도 계시고,고향을 지켜 줄"뿌리"친구도 있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계셔줘서 고마웠습니다.감사했습니다. 건강하고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지켜 주셨으면 하고 빌겠습니다."사랑합니다."

 *이웃집 가는 동네 어귀네요 옛날에는 주변에 풀도 별로 없고 꽃나무가 아니라 콩대+옥수수+수수같은 곡식을 심었었는데.....

 *왼쪽은 정창진이네 집이고 아래 빨간집은 김영삼이네 집입니다 옛날에 눈이 많이 오는 날 미끄럼 타 던 그 길입니다 요술구두로..

 *뒤 뜰에 심어놓은 참깨입니다 농사가 잘 되어서 올해는 깨소금을 많이 먹을것 같습니다

 *18~19살에 시집와서 55년을 이동네에서 지킴이로 살고 계신 엄니입니다

 *곱게 세월을 삼으셨네요 사진을 찍지 안으시겠다며 살짝 돌아 않으신 모습이 새색씨 시집올 때 그림입니다.

 *뒷동산 동네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산입니다 밤이면 이 곳에 나와 어떻게 놀까 궁리하며 추억을 쌓던 그 곳입니다.

  지금은 풀이 우거져서 들어갈 수가 없는 장소가 되었네요 옛날에는 풀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짓밟고 뛰놀며 꿈이 영글어 가던 장소~

  그 동안 그리웠습니다. 꼭 한번 들르고 싶던 곳이였는데 참 많이도 변했네요.

 *조남은이네 밭 끝 그 때는 길이 반질반질 할 정도 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변했습니다.[밭 도랑이 됐네요]초록색 지붕의 집은 조호연아저씨집

 *양약방[호연네]집 앞 길이 깨끗하게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고 옛날 마당에는 창고가 근사하게 건설이 돼 있네요.

  집주변 뜰엔 조경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그 옛날의 풍경은 모두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과 길 나무 모든 것이 다 새롭습니다. 

옛날에 꼭대기 우리집 올라가는 길 초입니다.길 옆에 옥수수밭은 남은이네 텃밭입니다. 저기 보이는 집은 조남은 남정 남항이가 살던집입니다

 

 *호연이네 뒷 길이구 중연이네 앞길입니다 많이 다니던 길입니다 이 길을 얼마 만에 걷는지 모르겠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누구네 집 앞인지 모르겠네요.//

 

 *조성경이네집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완전 풀 밭 오솔길이 돼렸습니다.사철나무도 키가 너무 커서 집이 파 묻힙니다

멀리 앞동네가 은지편입니다 이른 새벽이면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 오르고,굴뚝에 뽀얗연기가,산위에는 아침 해가 솟아 오르는 마을...

 *누구네 집인지 예쁘게 튼튼하게 잘 지었네요 길도 황토길이 아니라 세멘트 포장으로....조경도 잘 되어있구

 

 

 

 

 [버드나무 거리]

 

 내가 제일 그리워하던 역말동네 지킴이 버드나무입니다.이제는 버드나무도 많이 늙어 보입니다

 비록 몸통은 갈라져 속이 들여다 보이고 주름져 보여도

 옛날에 보던 젊은 버드나무보다 지금 보이는 이 모습이 더 믿음직 스럽고 듬직해 보입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고 했나요 자연도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그래도 세월을 이기고 지금까지 마을에 이정표로 잘 지켜줘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1960년대

  초등(국민)학교 다닐 때 나무에 올라 갔다가 선생님한테 들켜서 종아리 3대씩 맞던 생각,

  친구들 모여서 함께 시간 맞춰서 학교 다니던 곳, 정월 대보름이면 쥐불놀이 하러 모이던 곳,은지편과 역말이 싸움을 한다며 맞서던 곳,

  버드나무에는 학고방이 있어 유일하게 돈을 주고 물건을 살 수 있던 곳,해가 너울너울 서산에 질 쯤이면 할아버지 술 심부름 다니던 길,

  나의 소중한 추억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역말(유촌) 버드나무집,조봉연 조미자가 살던 집입니다.지금은 대전에서 산다는 소식만 들었지,

  40년 넘게 한번도 만나 보지는 못했습니다.그 많던 사람들 다 어디서 살고 있는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