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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구석구석[사진]

‘디카’ 사진 똑똑한 정리의 기술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2. 16.

디지털 카메라로 아이 사진을 계속 찍다 보면 나중에는 사진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뒤죽박죽이 된다. 컴퓨터 하드웨어 속 사진 파일이 넘치기 시작했다면 사진 데이터 정리가 필요한 타이밍.

Part 1 DVD에 저장하기

1 DVD에 담아 굽는다
빈 DVD에 데이터를 담아 구워두는 것은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통한다.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분류해 보관할 수 있는데다 필요할 때마다 쉽게 꺼내볼 수 있기 때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DVD가 아닌 CD에 보관하는 것이 대세였으나 요즘엔 디지털 카메라의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사진 1컷의 용량이 꽤 커져 DVD를 선호한다. 촬영 모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사진 파일 1컷이 2~6MB인 점을 감안할 때 700MB 용량의 CD에는 100~400장의 사진이 담길 뿐이다. 반면에 DVD는 4.7GB의 넉넉한 용량이라 800~2500컷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DVD는 50장에 1만원 선, CD가 50장에 7000원 선이므로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tip 조심하세요!
DVD나 CD는 자기류에 취약하다는 점을 명심할 것. 또한 잘못 보관해 표면에 흠집이 생기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조심히 다뤄야 한다. DVD의 보관 수명은 평균 10~20년이므로 평생 보관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라면 10년에 한 번꼴로 새 디스크에 다시 저장하는 편이 안전하다.

2 구운 DVD는 전용 케이스나 책장에 차곡차곡 보관한다
DVD에 데이터를 잘 담아두더라도 정작 DVD 자체를 적당한 장소에 보관하지 못하면 공들여 사진을 저장한 보람이 없다. DVD 전용 책장에 보관하거나 전용 케이스를 장만해 한꺼번에 모아두자. 알루미늄 DVD 케이스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보관용기. 200~600여 장의 DVD를 넣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한데다 알루미늄 소재라 습기와 충격에도 강하다. 모양도 멋스러워 책장이나 방 한쪽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1만~4만원 선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공시디파파(www.0cdfafa.com)에서 다양한 보관 케이스를 판매하니 참고하자.
 
tip 플라스틱 소재의 일반 DVD 케이스가 별로라면 요즘 유행하는 에코백을 보관용기로 활용해보자. 아이의 환한 미소가 담긴 사진을 전사 용지에 프린트한 다음 에코백에 전사지를 대고 다림질하면 아이의 얼굴 사진이 가방에 새겨진다. 이 백에 그동안 구워둔 DVD를 넣어 벽면 한쪽, 방문 손잡이, 옷걸이 등에 걸어두면 된다. DVD 보관함 역할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3 주제에 맞는 DVD 타이틀을 만들자
DVD에 사진을 저장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어떤 컷이 담겼는지 보기 좋게 표시해둬야 한다. 영화나 노래 음반처럼 사진의 주제에 맞는 커버를 만드는 것도 방법. 날짜별로 데이터를 담았다면 <vol 1.2009, spring> 등의 제목으로, 아이의 나이에 따라 데이터를 담았다면 <2008, 우리 아이 한 살> 같은 식의 타이틀을 붙이면 된다. <Special Edition : 여름휴가 편> 등 주제가 있는 커버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다. 예쁜 사진을 넣어 직접 꾸민 DVD 타이틀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소품이 된다. 벽에 붙여두거나 선반에 액자처럼 세워두면 추억이 담긴 의미 있는 소품이 될 것이다.

tip DVD에 레이블 스티커를 붙여보자
텐바이텐(www.10x10.co.kr), DCX(www.dcx.co.kr) 등 아이디어 소품 사이트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레이블 스티커가 판매한다. 밋밋한 DVD 케이스에 레이블 스티커를 붙이고 날짜와 사진의 주제를 적어두면 훨씬 멋스러운 DVD 타이틀을 만들 수 있다. 레이블 스티커의 가격은 10장에 4000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