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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달인]/생활종합운동[탁구]

김연아, 4대륙선수권 첫 우승...200점은 실패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2. 7.

김연아, 4대륙선수권 첫 우승...200점은 실패

 

[OSEN=황민국 기자] '피겨퀸' 김연아(19. 군포수리고)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는 7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받아 지난 5일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1위를 차지한 쇼트프로그램 72.24점과 합쳐 총점 189.07점으로 정상에 올라 다음달 세계선수권과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날 김연아는 추첨 결과에 따라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붉은 의상을 입고 한 송이 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김연아는 배경음악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에 맞춰 4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아쉽게도 트리플 루프를 실수했지만 안정을 되찾으면서 플라잉 싯스핀 등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이후 김연아는 트리플 악셀과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면서 캐나다 현지팬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 밴쿠버에서 교민들도 많기에 마음을 편하게 연기를 했다. 부상으로 월드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건강을 잘 지켜 목표를 달성하겠다 " 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9일 갈라쇼를 통해 피겨팬들에게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일본)는 연기 구성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면서 176.52점을 확보해 3위에 그쳤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도 한 차례 실수하는 등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 7일 여자 싱글 성적

1. 김연아(한국) = 189.07점

2. 조안니 로셰트(캐나다) = 183.91점

3. 아사다 마오(일본) = 176.52점

4. 캐롤라인 장(미국) = 171.22점

5. 신시아 파뇌프(캐나다) = 169.41점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