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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행운)]/남는얘기

세계 역술인들, 서울에 모여 '예언 올림픽'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11. 5.

 

세계 역술인들, 서울에 모여 '예언 올림픽'
7일 300여명 세계대회 열어
韓·美대통령 운세 등 점쳐
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세계 10여 개국 역술가와 예언가 300여 명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의 미래와 이명박 대통령의 운세에 대해 논한다.

한국역술인협회와 한국역리학회는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세계예언자대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세계 각국 예언자들의 대회인 이 행사는 1984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뒤 올해 20회째를 맞는다. 한국에서는 1회 대회와 1988년 5회, 1996년 13회 대회가 열렸고, 이번에 12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역술인협회에 따르면 '미래 문명과 역철학(易哲學)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예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하는 예언가는 대부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출신의 역술가들로, 별자리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술사나 무당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대회 기간 중에는 각국 예언가들이 역술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어지러운 세계, 그리고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일반 참석자들과 문답 시간도 갖는다.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 회장은 "문답 시간에 한국의 미래와 이명박 대통령의 운세, 차기 미국 대통령의 운세에 대해서 역술가들의 예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예언가들은 나라별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 분야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아시아권 국가 사람들은 결혼과 진학, 자녀 문제 등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이혼·마약 문제 등도 중요한 관심사라고 했다.

미주역술인협회중앙회장인 헨리 김(74)씨는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고 경제위기가 닥쳤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묻거나 재테크를 묻는 미국인들이 예전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