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도 여행기
통영 연화도 꼭 가고 싶었던 곳
우연한 기회에 다녀왔다
연화도, 보덕암, 부길재, 통영 용화사, 동피랑 마을, 통영 중앙시장
잠실역 앞 이른 새벽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기 위해 많은 사람이
관광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 오르기 전
가이드 분께서 일일이 온도 체크 손 소독
꼼꼼하게 챙기며 출발한다
버스 안에선 어떤 음식물도 먹으면 안 되고
아침식사도 휴게소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코로나 안전 수칙에 만전을 기하며
통영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나선 관광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어 살짝 멀미가 났다
통영에서 연화도 가는 배는 오후 1시 반 출발해서 1시간 소요
2시 반 연화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출발 전부터 건강상태가 약간 좋지 않아
조심조심 약도 챙기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밤에 어지럼증이 발생 낙심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께 폐 끼치는 건 아닌지
보통 걱정이 아니었다
밤에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3시에 일어나 분주하다
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 진정 또 진정
정신 차리고 5시에 따라나섰다
해돋이를 본다며 나선 새벽 배낭을 메고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돌며 찍어 댓 지만
머리는 빙빙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어떻게 돌아갈까?
머릿속에 가득하다
오늘은 금식이다
밥은 절대 안 되고 물만 먹기로 하고
졸졸 따라다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뜨거운 설탕물을 두 컵 세 컵 식사 대신해줘서 먹고 기운을 냈다
아침 8시 반 연화도 출발
통영에 9시 반 도착
통영에 있는 천년고찰 용화사 답사
시간이 남아 시장 구경하고 동피랑 한 바퀴 돌고 식사 후(설탕물만 먹음)
서울로 출발 서울 집에 5시 반 도착
떡실신됐다 ㅡㅜㅜㅡㅋㅋ
친구한테 폐 끼친 것 같아 미안하고
나의 욕심으로 따라나선 게 면목이 없었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회가 있을 텐데 왜 욕심을 내고 따라나섰는지
후회막심이었다
여행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즐거운 것이고 힐링이 되는 건데
이번 여행은 나의 여행 일기 중 가장 혹독한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그토록 가고 싶었던 연화도
구석구석 구경은 잘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길재"
富吉財라고 새겨진 곳까지 잘 보고 왔다
무사히 서울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이자 동생 박이사
감사하고 함께한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
어려운 가운데 여행이라 먼 훗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여행이 아니었나 한다
"여행은 컨디션 좋을 때 여유 있게 가는 거란 걸....
2021년 5월 22~23일[통영 연화도, 보덕암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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