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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오월 / 피천득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1. 5. 11.

                  오월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비늘잎도 연한 살결 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 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사랑을 얻음도 고통이요)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사랑을 잃음도 고통이다.)
젊어서 죽은 중국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 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좋은하루♡♡♡

https://youtu.be/2xUo4z-FO24




?마음을 녹이는 고운 말 ?

멋있는 사람은 하는 말도 참 곱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긍정적인 사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능동적인 사람

"무엇이든지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적극적인 사람

"기꺼이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헌신적인 사람

"잘못된 것은 바로 고치겠습니다."라고 하는
겸허한 사람

"참 좋은 말씀입니다."라고
하는 수용적인 사람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는 협조적인 사람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도울 일이 없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람

"이 순간 할 일이 무엇일까요?"라며 일을
찾아 할 줄 아는 사람

이런 말들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참 멋진 말들입니다.

멋진 말 할수 있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