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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누군가 나를 위하여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1. 5. 11.
< 누군가 나를 위하여 >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나를 비워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하여
사랑과 성실로 짠 손수건 한 장을
내 마음에 준비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을 것입니다.
빨리 대답하기 위하여 나를 겸손하게 낮추고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글이 가슴에 와 닿도록
내 마음 밭을 부드럽게 갈아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가르침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의 의자를 바짝 당겨 앉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땀방울을 생각하며 나의 소박한 생활을 지켜 나갑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꽃씨를 뿌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꽃을 볼 때 내 마음에 아름다움이 피어나도록 마음의 눈을 밝혀 둡니다.

좋은하루♡♡♡

https://youtu.be/ZNrVed6d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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