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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생생화보]/추억만들기

[2020년 3월 15일] 양재천 풍경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0. 3. 17.

[2020년 3월 15일] 양재천 풍경


일요일 요즘 우한 폐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강제가 아닌 스스로 자가격리 중,

규칙에 따라 조신하게 잘 지키고 있다

이러다간 2020년 봄을 그냥 방안에서 보낼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주변 걷기 운동하러 양재천으로 나갔다


봄을 샘하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오랜만에 서울 하늘은 맑고 화창하다

덕분에 카메라를 메고 멀리는 못 나가고

양재천엔 봄이 얼마나 와 있을까? 봄 마중을 하러 갔다


서울 복판에 이런 시골 냄새 물씬 나는 냇물이 흐르는 곳이 있다니 반갑다

눈길 발길을 자꾸 멈춘다

버들강아지, 물오리 떼, 참새 떼가 무리 지어 날고, 개나리는 "다음 주에 필게요"라며 정겹게 반긴다

냇가엔 성질 급한 이름 모를 잡초들이 마중한다.

양재천에서 봄은 그렇게 오고 있는데 내 마음에 봄은 아직도 아직도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