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온글]**/**고도원**

버스 운전사의 글 쓰는 재미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6. 22.
버스 운전사의 글 쓰는 재미



하루 열여덟 시간씩
버스를 몰다 보면 내 안에 다양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든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기사였다가 한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기사가 된다. 때로 책 보며 오래도록 나를
관찰해왔던 습관 때문인지 시내버스 운전 2년이 넘어가자
글이 절로 써졌다. 버스운전 중에 문득문득 글이 올라왔다.
이젠 글 쓰는 재미에 버스기사라는 직업을
대통령하고도 안 바꾸고 싶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 글쓰는 재미는
운전하는 재미와 같습니다.
운전하는 것이 재미가 있어야 글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 생긴 온갖 일들이
글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좋거나 싫거나,
천당이거나 지옥이거나, 그 모든 것들이
글의 재료로 재미있게 다가올 때
글은 저절로 쓰입니다.
삶이 글입니다.

 

 

 

'[퍼온글]** > **고도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모습 사진 한 장  (0) 2018.07.07
순리(順理)   (0) 2018.07.03
재능만 믿지 말고...   (0) 2018.05.21
작은 변화를 즐겨라   (0) 2018.04.19
늘 푸른 청춘   (0)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