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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생생화보]/사찰 탐방記()

[2018년 4월 28일] 봉원사 주지 운봉스님, 부주지 현성 스님 진산식(晉山式)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4. 28.

[2018년 4월 28일] 봉원사 주지 운봉스님, 부주지 현성스님 진산식(晉山式)


진산식(晉山式) : 불교에서 행하는 사찰 주지의 취임식.

 

천년의 역사와 한국불교 최고의 무형문화재 영산재를 전승하고 있는 태고종 봉원사의 법맥을 유지 계승 할 주지 진산식이 거행 된다.

지난 12월 주지에 선출된 운봉스님은 봉원사 총무와 교무 등을 역임하며 사중 소임에 충실해왔으며 많은 경험으로 봉원사의 법통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산재 발전 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제11세 부주지 현성스님의 취임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일 시 : 2018년 4월 28일 (음. 3월 13일) 토요일

시 간 : 오전 11시

장 소 : 봉원사 특설도량

연락처 : 02)392-3007~9

 

<주지 취임사>

만물이 태동하고 희망이 넘치는 새봄을 맞이하여 공사다망하심에도 소승의 진산식에 참석해 주신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해 종단원로스님과 각 사암 주지스님 그리고 각 기관장님 등 사부대중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태고종 총본산인 봉원사 주지로서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절로 무거워집니다. 어린 시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불가에 몸담은 후로 덕 높으신 스님들을 본 받으려 노력해왔던 지난 40여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불가에 발을 디딘 이후로 소승은 봉원사가 태고종 본 사임에 자부심을 느꼈고, 영산재의 명맥을 이어가는 큰 스 님들의 노력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또한 소승은 봉원사와 영산재보존회가 기획하는 영산재를 봉행할 때마다 봉원사가 하나의 문도이고 영산재보존회 회 원들 모두가 한 식구임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봉원사 와 영산재를 선조사스님들로부터 지켜온 모든 스님들이 그러했듯이 언제나 서로 믿고 화합하며 행사 하나하나를 봉행 할 때마다 제 마음속에는 벅찬 희망이 자리 잡곤 했습니다. 그 희망은 우리 봉원사 문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속에 새 겨지듯 언젠가 저도 봉원사와 태고종의 일원으로서 한 몫 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승이 오랜기간동안 봉운서에서 소임을 맡아보면서 한국불교와 우리문화에 대한 큰 스님들의 사랑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작은 일도 마다 않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아프올도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족한 소납에게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신 대중스님들게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 봉원사와 한국불교 발전에 조그만 힘이 될 수 있도록 소승이게 많은 격려와 질책ㅇㄹ 보내 주신다면 킁 용기를 얻어 봉원사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소승의 진산식을 빛내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2년 4월 28일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주지 이운봉 합장

                                                                                                                                                                   

 

<부주지 취임사>

귀의 삼보하옵니다.

봉원사 제43대 주지 진산식에 참가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사대부중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젊은 시절 출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선조사 스님들과 범패를 배우며 불가에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초로의 불자로서 부주지의 소임을 맡고보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승려로서의 수행정진에 열정에 쏟아왔고고 생각해 보지만 소납의 부덕한 소치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지난날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덕한 소납을 봉원사 부주지로 불러주신 사대부중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역사적 전통과 불교계에서는 보기드물게 우수한 무형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봉원서는 영산재 이외에도 쾌불과 범종 등 각종 문화재를 보유하고 이는 사찰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숨 쉬어 왔습니다.

또한 서울시민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연꽃축제 등을 기획하여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우수한 문화유산의 보고인 봉원사에 부주지로 선출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소납이 오늘 받은 부주지 소임을 혼자만의 자리가 아닌 모두의 자리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누구나 앉아 머리를 맞대고 귀를 열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모두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발전적인 불사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은 스승입니다. 소납이 부주지 소임을 수행함에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스승님의 협조를 기다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1년 4월 28일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부주지 조현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