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새, 노련한 새 떠날 때를 보면
떠나고 난 후에 보면 떠난 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난다. 떠난 후 가지가 한참 흔들린다. 노련한 새는 가지가 눈치 채지 못하게 모르게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난다. 떠나가도 늘 앉아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가지에게 포근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 방우달의《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중에서 - * 인간관계에서 만남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헤어짐입니다.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답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뭇가지를 얼마나 흔들었는지, 나는 가지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나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돌이켜 보며 용서를 하고 받고 상처도 치유하며 살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노련한 새는 없기 때문입니다. |
|
'[퍼온글]** > **고도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은 왜 필요한가 (0) | 2015.08.11 |
---|---|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0) | 2015.08.10 |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0) | 2015.08.07 |
젊음은 가고 청춘은 온다 (0) | 2015.08.07 |
영적 휴식 (0) | 201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