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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2015년 2월 1일 밤(친정아버지의 뇌경색)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5. 2. 8.

 

    (입원하시던 날)           (1주일 지난 표정) 

 

2015년 2월 1일 밤(친정아버지의 뇌경색)

 

요즘 살아감에 있어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에 생각이 깊다 못해

우울하기까지 하려 할 즘,

건강에 대해 두 번째라고 하면 서러워할 정도로

건강하시던 울 아버지,

산악회에서 등산도 다니시고 얼마 전 계룡산 정상까지 무리 없이 완주하실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밤새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는 인사말을 실감 나게 하시네요.

 

멀쩡히 저녁 잘 잡수시고 모욕까지 하고

초저녁 일찍 잠자리 들기 전

소변이 생각나 일어나려 하니 몸이 말을 안 듣고

한쪽으로 자꾸 쓰러지셨다고 합니다.

곁에 계신 엄마가 이상히 여겨 동생한테 연락하여

그 길로 대전 건양대 병원 응급실로 직행.

 

진단결과

뇌경색이라는 병명을 받고 중환자실로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3~5일 정도는 계속 병이 진행되는 상태라고 합니다. 손발이 본인의 의지대로 잘 안되고,

혀가 꼬부라져 말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고, 치매 현상처럼 뭔가 헛소리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던 아버지

이러시기를 오늘이 1주일째입니다.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세상이 변함에 좋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어나서 밥도 손수 드시고 사람도 알아보시고,

이제야 예전 모습으로 조금 돌아온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고

그 정도이니 감사한 일입니다.

만약 혼자 있을 때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동안 친정집엔 이런 큰일이 없었기에

이번 일이 우리 가족에겐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정신을 번쩍 나게 하는 2015년 2월 1일 밤이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무례하지 않은 말

건강입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챙기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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