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온글]**/**고도원**

새해 소망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4. 1. 4.

새해 소망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인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가볍고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 법정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


* 솜털보다 더 가벼운 흰 눈송이에
꺾이는 소나무처럼, 누군가의 강한 질책보다
부드럽게 타이르는 진심어린 충고에 나의 고집과,
욕심과, 미움이 꺾이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부드러워진 나의 마음으로 모질고 거친
또 다른 마음을 포근하게 품을 수 있는
새로운 365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퍼온글]** > **고도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능력의 날개  (0) 2014.01.08
살아 있는 땅  (0) 2014.01.06
자신있게, 자신답게  (0) 2014.01.03
좋은 디자인일수록...  (0) 2014.01.02
오늘  (0)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