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배운지 벌써 4개월, 이제 넓은 곳으로 이사했어요.
기타교실이 이사해서 첫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할까 말까 하면서 시작한 통기타
벌써 4개월이 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 기타를 배우러 가는 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은근히 이날이 기다려지고 기타 치는 날이 됐습니다.
올해처럼 더운 여름이 또 있었을까?
덥다 못해 뜨거웠던 2012년 여름
우리는 좁은 사랑방 같은 곳에서 낯 선 사람들과
통기타를 배우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처음 코드를 잡고 리듬이 무언지도 모르고
박자를 맞추며 낯설기만 했던 왕초보 기타교실
코드를 잡고
리듬을 타고
이젠
노래 부르며 박자 맞추는 내 모습에 조금은 대견스럽기도 하고
흉내 내는 모양이 신기하기도 하답니다.
서로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했던 여름날이 벌써 추억으로 이어갑니다.
이제 좁은 공간에서 넓고 완벽한 공간으로
전문 음악인이 접할 수 있는 곳
감히 우리는 접해 볼 수도 없는 상상외의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해 보는 곳, TV에서만 보던 드럼, 베이스기타, 등등 처음 만져보는 악기들,
표현이 안 되는 곳입니다.
과연 이런 곳이 필요할까? 촌스럽게 말은 못하고 의문과 걱정이 되는 곳이랍니다.
(완벽한 녹음실과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동시 녹음할 수 있는 곳, 글쎄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간이 넓고 합주 실과 녹음실, 암튼 최상의 음악실이라고 합니다.)
우리한테 너무 과분한 곳인가 봅니다. 뭐가 무언지 어리버리 바리...
이렇게 철없는 학생들과
앞으로 수업하려면 선생님께서 아주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나 학생들 같으면 쉽게 이해를 하고 빠를 텐데
나이 많은 학생을 가르친다는 게
인내심 강한 선생님만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음악이란 것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좀 된 학생들의 의지와 희망에 용기를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젊은이들 못지않은 힘을 내겠습니다.
조금 실수하더라도
남들보다 조금 뒤떨어져 진도가 덜 나가더라도
끝까지 함께 해보겠습니다.
"디딤돌"
잠실 "우와 디딤돌"이란 밴드 이름으로 열심히 흉내 내 보겠습니다.
"잠실 우와 디딤돌 밴드 파이팅~!!!" 얏 호^^^^
(오늘은 한글날 우리 통기타모임 이름을 잠실 "우와 디딤돌 밴드"라는 이름을 올려봅니다. 술 한잔하면서 언뜻 떠오른 이름
"디딤돌"이란 말
앞으로 우와 기타교실의 발전과 늦게 시작한 우리의 음악이 디딤돌 마냥,
초석이 되어 묵묵히 지켜나가며 무궁한 발전과 영원하길 기원하는 뜻에서 이름을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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