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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즐거운코너]/태그 연습실*^

비와 대화스ㅡㅡㅡ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6. 8.

비의 대화 / 안 성란 귓가에 속삭임은 보고픔의 얼굴로 꿈속에 오신 당신은 꽃잎에 앉아 있는 이슬인가 봐요. 동그랗게 맴돌다 구르는 이슬 한 방울 단잠을 깨우는 소리에 살짝이 눈을 뜨니 유리창에 내리는 고운 물방울은 동그란 눈에 넣고 싶은 당신이 되어 버렸어요. 잡으면 흩어지고 또 잡으면 부서지는 빗물은 그리움을 하늘에 뿌려 놓은 맑고 투명한 당신 같아요. 빗방울 하나 내려놓고 사랑한다 말해 주고 빗방울 두 개 내려놓고 보고 싶다 말을 하는 빗소리는 앵무새처럼 당신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