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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행운)]/남는얘기

다 반치는 아랍계? “어머니가 노예였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4. 14.
다 반치는 아랍계? “어머니가 노예였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아랍계라는 이론이 또 하나의 논거를 얻게 되었다.


12일 디스커버리 뉴스 등 해외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란세스코 시안치 등 이탈리아 연구자들은 신간을 통해
다 빈치의 어머니가 젊은 노예였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다 빈치의 아버지는 피렌체의 공증인 세르 피에로였다.
다빈치가 태어나고 5년이 지난 1457년의 세금 관련 기록에는 어머니가 ‘카테리나 ’라고 기술되어 있다.


그간 카테리나는 지역의 ‘농부의 딸’인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연구자들은 세르 피에로와 관련이 있을 만한 '카테리나'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빈치 마을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에로의 삶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카테리나는 피에로의 부유한 친구였던
반디 디 니콜로 디 세르 반의 집에 있던 노예 여성뿐이라는 것.


이 금융인 친구는 1451년 사망했다.
노예 카테리나는 자신의 아내에게 그리고 저택은 세르 피에로가 물려주었다.
그런데 세르 피에로는 자신이 물려받은 집으로 옮기지 않았고 대신 친구의 아내가 그 저택에 머물렀다.
연구자들은 세르 피에로가 노예 카테리나의 자유와 저택을 맞바꾼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에는 이탈리아의 부유한 집안들이 동유럽이나 중동 지역에서 여성들을 사들여 노예로 삼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
그리고 젊은 여성들은 세례를 받은 후 얻게 되는 가장 흔한 이름이 카테리나, 마리아, 마르타 등이다.


연구자들은 세르 피에로의 아들 다 빈치를 낳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카테리나가 빈치 마을의 다른 남성과 결혼했으며,
다 빈치는 총 21명의 형제 남매를 두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에는 이탈리아의 연구자들이 다 빈치의 지문을 근거로 이색적인 주장을 편 바 있다.
아랍인들에게 고유한 '무늬'가 지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는 아랍인의 피가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