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메아리입니다
어젯밤에 한참을 그려본 얼굴인데
무슨이유인지 자꾸만 눈앞에서 희미해지면
눈한번 쓱쓱 비벼대고
그대가 밉다고 꼭꼭 숨기려던 사진한장 꺼내어봅니다
하루에 한번씩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려고
오래된 피리처럼 구멍을 막고 살아보아도
사랑은 다시 되돌아오는 메아리입니다
그대는 내앞에 있는데
가는길은 멀고도 멀어
사랑은 밀물인지 썰물인지
그대의 집으로 향하는 작은바다입니다
어쩌면 밤이 그리도 길어 내발목을 붙잡고
겨우내 감아놓은 마른나무에
물이 오르기를 기다리는동안
그대사랑이라도
새구름 타고 먼저 오시기를 빌어봅니다
두손 꼭잡고 그대위한 삶의노래 부를때에는
그대의 눈빛 가까이에서 한없이 바라보다
잠이들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번씩만 부르던
그대이름 낮달에 걸어두고
목련길을 하염없이 걸어서 순백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세월을 보내도 우리의 사랑은
메아리되어 멈출줄을 모릅니다.
그것이 바로 고향 메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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