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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즐거운코너]/코믹 오락 웃음

==수다의 대한 편견==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1. 6.
 

1. 수다는 시끄럽다?

 수다의 사전적 정의는 “쓸데없이 말수가 많음. 또는 그런 말”을 뜻한다.

통상 많은 사람들은 수다를 시끄러운 입방아로 여기며,

생산적이지 못한 시간 떼우기로 여긴다.

아울러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담처럼 여자들의 행위로 간주한다.

나 또한 수다에 대한 인식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욱 지독하게 수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말’ 자체를 귀찮아한다.

뻔한 상황, 안 봐도 video인데 굳이 말로 표현하고 확인하려는 행위 자체를 싫어한다. 

그런데 전혀 다른 차원에서 수다를 “최고의 대화법이자 치유의 언어이며

아이디어와 통찰력의 씨앗”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 나아가 “당신은 수다쟁이인가요?”라는 질문에 “예!”라고 주저 없이

대답할 수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수다스러움이 흉이 아닌 시대가 된 것이다.

수다스러움과 떠벌림이 이제는 개인기로 승화되어 각광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수다는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떠드는 것을 말한다.


2. 수다의 전략


  제 1 전략 스피드(Speed)

  남보다 반 박자 빨리 화제를 던져야 한다.

수다에서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면 끼어들기가 어렵다.

어렵사리 한마디 하였는데 남들이 들은 척도 하지 않는 무안한 경험을 떠올려라. 

 

 제 2 전략 웃음(Smile)

  잘 웃기지 못한다면 잘 웃어야 한다.

 웃지도 않고 있으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따로 없다.

 웃어주기만 하여도 60점은 먹고 들어간다.

 

  제 3 전략 립 서비스(Lip Service)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칭찬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다고 하지 않던가?

 

  제 4 전략 스토리(Story)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라.

  마땅한 화제가 없으면 날씨에서 건강, 뉴스, 취미, 일, 가족의

 순으로 막힘없이 진행한다.

 말랑말랑한 화제부터 정치경제의 핫이슈까지

 언제 어느 때던 발사할 수 있도록 장전해 두어야 한다.


3. 자위수다는 자폭이다


 수다에도 지켜야 할 화법이 있다.

 수다의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폭행위가 될 수 있다.

 남들이 지루해 하는 줄도 모르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남이 한마디하면 그는 서너마디를 더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열에 아홉은 혼자 웃고 떠드는 자위행위형 수다에 경련을 일으킨다.

 혼자만 몰입되어 신나게 떠들어 보아라.

 차후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인물이 아니라

 기피대상 1호로 찍히게 된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들은 모이면 수다를 떠는데

 신기하게도 한번도 싸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녀들의 비결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수다의 예의를 지킨다는 것이다. 

 

  첫째, ‘1· 2· 3 법칙’이다.

           1분 말하고, 2분 동안 듣고, 3번 맞장구 쳐라.

           오프라 윈프리는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어!” 하는

           맞장구와 탁월한 공감기법의 전형이다.

 

  둘째,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병행하라.

          수다를 1차원의 오디오에서 3차원의 비디오로 끌어 올린다 .

 

  셋째, 음성과 표정.

            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상대를 유쾌하게 하라. “

            메리비언의 법칙”에 의하면 커뮤니케이션의

            구성요소 중 내용이 7%, 태도가 20%, 표정이 35%, 목소리가 38%을 차지한다고 한다.

            즉 커뮤니케이션에서 내용이나 태도보다는 표정과 목소리의 비중이 매우 크게 차지한다.

            내용이 우선이라고 하나 태도나 목소리 등

            비본질적 요인들이 소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4. 변신하는 수다, 수다의 진화


  수다에 대한 편견을 깨라. 그리고 수다를 교류와 소통의 매개로,

   정보 교환의 장으로, 비즈니스와 처세 노하우로 진화시켜라.

   이를 위해서는 먼저 10분 수다의 주역이 돼야 한다.

  아무리 일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이라고 하지만

  사이사이에 소프트하게 분위기를 펴 놓지 않으면 조직원들은 분위기의 무게에 눌려 압사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업무시간 틈틈이 잡담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웃음꽃을 피워라.

   그렇다면 당신은 조직의 윤활유이자 사람들 사이의 청량제이다. 

   인맥 관리를 위해서라면 ‘밥 수다’에 능통하라고 주문한다.

    하루 한 시간 점심식사 시간을 이용하면 막강 인맥군단을 거느릴 수 있다.

   사내의 전혀 동떨어진 부서 직원들과의 밥 수다에선 뜻밖의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문난 맛집, 숨어 있는 맛집 등에 정통하면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 ‘메모수첩과 펜’을 소지하라.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아이디어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메모는 필수다.

    이렇게 메모를 생활화하면 당신은 씽크탱크의 핵심 브레인이다.


   - 여자의 수다는 비즈니스다 / 이윤희, 김난희, 국수경 共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