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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생생화보]/추억만들기

고향마을(추억의현장)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4. 14.

*그때를 아십니까.?  추억의 현장

1970년대 농촌마을입니다.

강둑에 소를 매어놓고 풀을 뜯는 누런황소가 여유로워 보입니다. 

요즘처럼 구제역이니 뭐니 없는 청청지역, 인심 훈훈했던 그 시절이 마냥 그립습니다.

 

*겨울이면 흰눈이 무릅까지 쌓여도 추운 줄도 모르고 강가에 나가 썰매를 타고,

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다가 넘어져도 아플 줄 모르고 뛰 놀던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여름이면 태풍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강물은 둑을 넘칠 것처럼 넘칠까 말까 둑 높이 얼마 안남겨 놓고,

개구장이 꼬마의 마음을 설레이고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더 내리면 둑으로 넘칠까? 

우리집하고 둑 높이하고 어디가 더 높이 있을까?

둑위로 넘치면 어떻게 될까?

많이 궁금해 하던 개구쟁이 철 없던 시절, 마냥 좋아만 하던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물이 넘치는 논 두렁에서

*아침에 강둑에 매어 놓은 누런 황소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강물이 불어나면

소들은 졸지에 둑에 고립되고, 소 주인 들은 안절 부절 물이 넘치는 다리 위를 건너다가 사고가.....

우리동네 다리는 설계가 낮게 되어 작은 양의 비가 와도 물에 잠겨 버리는 잠수교였답니다. 

 

 

 

이철정의 어린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