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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정(고향)소식]/[재경]유경회화보

유경회 송년회를 마치고 20091220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2. 21.

유경회 송년회를 마치고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해 서해안 쪽으로 눈도 많이 와서 더 춥나 보다

기다리던 유경회 송년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조 바심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내고 편지도 보냈다

안내문 정리해서 보내야 되고

문자도 날려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참석하라는 뜻에서 두 번 세 번 보낸다

혹시 안내문이 잘못되지나 않았나

문자를 보내 놓고 행여 못 보면 어떡하나 잘 드러나 갔을까?

보내고 나면 후련함도 있지만

사실 걱정도 된다.

 

오늘 아침 일찍 유경 회향 우 조순자 아드님 결혼식장에 참석했다.

결혼식장에 고향 사람들이 많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동네 아는 사람 만나면 

오늘 저녁 6시 방배동에서 유경회 만남이 있으니 참석해 달라며 온통 생각이 유경회에 쏠려있다

 

11시 30분 결혼식 유경회 모임은 저녁 6시 오후 시간을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사무실에 왔다

집에 가겠다고 우기는 조성환 향우님을 붙잡기 위해 시간 땜질로 조사연, 성재를 우리 사무실로 유인을 했다

밖에 날씨는 한 낯인데도 영하의 엄동설한이다 

사무실에 있는 것도 한계가 있지 4시간 여를 어떻게 버틸 길이 없이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덕분에 일찍 모임 장소에 도착 우리보다 더 일찍 와서 술을 한잔 하고 있는 향우님도 계셨다.

느낌은 좋다

사람이 많이 참석할까?

아니면 지난번처럼 또 실망을 시킬까?

걱정 반 근심반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렸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신다면 위치나 정확히 알고 찾아오실까? 헤매지나 않으실까? 

다행히

향우님들이 하나 둘 잘 찾아오고 계셨다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이고 서로가 인사 주고받고 큰 웃음소리에 왁자지껄 시끄럽게 주고받는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고 좋았다

 

만나면 이렇게 좋은데 무엇이 어찌해서 아니 나오는가

이 얼마나 좋은 만남 이련가

우리가 서로 나이는 다르지만 너나 나나

고향 유촌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 아니던가

이런 만남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 아닌가

 

여보시오 고향 사람들

뭘 망설이고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오라고 할 때 누가 찾아 줄 때가 좋은 거랍니다

이제 우리가 만나면 몇 번이나 만나겠소

아마 모르긴 해고 손에 꼽을 정도 인지 모르는 일이오

사람일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 다음에 참석하라는 편지를 받고 문자를 받거든

무조건 문을 박차고 나오시오

혼자 나오기 뭐하거든

아는 친구랑 같이 나와 회포도 풀고

술도 한잔 거나하게 나누 시구려

어른은 어른끼리 애들은 애들끼리

이해관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걸음걸이 성 하거든 그냥 나오시오

세월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 답니다

 

무엇을 하든 나 하기 나름

모든 것은 내 탓인 것을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유경회 후기 1부] 다음에 2부를...

 

    ==200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