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7. 10. 8. 21:08

상사화/

 

최규학

 

 

슬픈 꽃

세상에서 가장 아픈 꽃

 

한 생 두 생

아무리 여러 생을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는 님을 만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해야 하는

안타까운 운명

 

그래서 너는 꽃이 아니라 혼이 되었다

꽃잎 갈기갈기 찢어지고 꼬부라져

절규하는 몸 짓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