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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꽃이 보이는 사람 / 최규학 꽃이 보이는 사람 / 최규학 꽃이 보이는 사람은 살만한 사람이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바빠서 꽃을 못 보는 사람 아파서 꽃이 안 보이는 사람 우울해서 꽃을 보아도 예쁘지 않은 사람은 살만한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소나무 그늘에 피인 진달래를 보고 첫사랑을 생각하는 .. 2017. 4. 18.
벚꽃길 / 최규학 벚꽃 길 /최규학 화개천 넘실넘실 십리 벚꽃 길 호리병 깊이깊이 가득 채웠네 외로운 구름 산을 못 넘고 떨어지는 꽃잎 강을 못 넘는데 봄비에 몸 젓고 꽃비에 마음 젖은 사람 비틀거리며 어디로 가나 *호리병은 화개동 외로운 구름은 고운 최치원* 2017. 4. 13.
화개장터/ 최규학 화개장터 /최규학 벚꽃 핀 화개장터 봄나물 파는 여인의 가슴에도 품바타령 각설이 머리에도 벚꽃 피었네 벚꽃 핀 화개장터 동동주 파는 여인의 가슴에도 밥알 동동 뜬 동동주 잔에도 벚꽃 피었네 벚꽃 핀 화개장터 흘러가는 시냇물 위에도 바라보는 나그네의 가슴에도 벚꽃 피었네 2017. 4. 4.
옥잠화 / 최규학 옥잠화/최규학 그대 이름은 옥잠화 내 마음속에 핀 꽃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새 옷을 갈아입으면 더욱 아름다움이 눈부신 여인 그대 모습 고상하고 그대 향기 청아하여 비바람도 비껴가고 벌레들도 물러가지만 나는 그대 곁에서 영원히 그대를 지키는 정원사가 되고 싶다 2017.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