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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질경이/최규학 시인 부여고등학교 최규학 교장 질경이 /최규학 거칠고 메마른 길가에 뿌려져 한평생을 밟히며 밟히며 살아가야 하는 질경이 그러나 모진 시련 닦쳐도 사랑을 품고 비바람 속에서 위안 얻으며 질기게 질기게 살아 남아 꽃피우는 질경이 ############################## 질경이 거칠고 메마른 길가.. 2017. 9. 8.
가로동/최규학 가로등 /최규학 나는 너의 가로등이 되고 싶다 낮에는 그저 해바라기 처럼 바라보다가 네가 오는 밤이면 허리굽혀 너를 맞고 싶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너를 위하여 눈부신 빛도 아니고 뜨거운 불도 아닌 그저 네 앞길 비추는 작은 불빛이고 싶다 내가 있어 네가 길을 갈 수 있다.. 2017. 9. 1.
작은연못/최규학 작은연못 /최규학 숲속에 작은연못 마음 착해서 맑거나 흐리거나 숨김이 없네 숲속에 작은연못 마음 예뻐서 비바람 몰아쳐도 화내지 않네 숲속에 작은연못 욕심 없어서 많은물 흘러와도 조금만 담네 숲속에 작은연못 내님 같아서 보다가 돌아서면 그리워지네 2017. 8. 27.
금강을 바라보며 /최규학 금강을 바라보다가 /최규학 강이 아름다워 강에 들어가 보려고 하였습니다 어릴적 미역 감던 추억이 떠올라 훌훌 벗어던지고 저 넓은 품에 안겨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은 옛날처럼 반기지 아니 하였습니다 끊겨지고 막혀지고 쌓여서 이제는 더 이상 강이 아니라 했습니다 그러나 내.. 2017.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