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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163

인생예찬 인생 예찬 - '21년 책 만든 후 내 인생이 바뀌었네. 책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동기회장이 됐다네. 옛날에 상훈기록 46만 데이터 4년 10개월 걸쳐 야근하며 정비하듯 아프고 힘들고 슬픈 동기 찾아 다 니며 신나게 일하는 기쁨 있네. 오늘 새벽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다저스 '벳츠'가 홈런 쳐 행복했네. 강릉 산불로 집 전소된 동기 도운 11인의 현량(賢良)한 친구들! 이들이 있어 아직도 아름답고 살 만나는 세상이 되고 있네. 새벽에 커튼 젖히니 찬란한 햇살 비추고 온갖 꽃 예쁘게 피어 있네. 오늘도 나는 어제 사온 프라하맥주 한 캔 마시며 인생 즐기려 하네. 2023. 4. 26.
關雎(관저) 關雎(관저) 參差荇菜(참치행채)를 左右流之(좌우유지)로다 窈窕淑女(요조숙녀)를 寤寐求之(오매구지)로다 求之不得(구지부득)이라 寤寐思服(오매사복) 하야 悠哉悠哉(유재유재)라 輾轉反側(전전반측) 하소라. 올망졸망한 마름나물 물결 따라 여기저기 떠다닌다 얌전한 저 어여쁜 아가씨를 밤이나 낮이나(자나 깨나) 찾는다 구하여 얻지 못하였다 자나 깨나 생각하여 끝없이 그리워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는구나. ** 이 시는 시경의 '주남소남'장에 나오는 시로서, 공자님께서 아들 '리'에게 '주남소남'을 읽었느냐 고 물으신 대표적인 시이며, •는 "즐거우면서 지나친 지 않고, 슬프면서도 화락함을 헤치지 않는다" 하신 유명한 시 입니다. •이 시를 요즘 박근성금에 도움주 신 분들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26.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어제는 나의 마지막 보루인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이었네. 테레사 수녀님이 말씀하셨지-"정직하고 성실하면 상처받는다. 그래도 정직하고 성실하라".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지, "나는 어 떤 그릇입니까?" -"너는 瑚璉(호련) 이니라" 답하셨지. 20세 어린 나의 스승님은 말씀하 셨지-"회장님은 어질어 세상살이 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선친께서는 말씀하셨지-"너는 큰 그릇 되어 남을 돕고 살라. 돕지 못하면 상처는 주지 말라". 그래서 힘들고 아픈 자 찾아다니며 마지막 꿈 펼치며 살아왔건만, 어제 는 그 꿈이 큰 아픔 되어 내 을 강타하였네. 나 이제, 아니 내년에는 隱者(은자) 로 돌아가 우리 율이나 돌보며 조용히 살려하네. *瑚璉:그릇 중에 귀중하고 화려한.. 2023. 4. 26.
虛潭 :조성열 [육사 ?기) 문우회장 갈헌 이동근님이 虛潭 조성열에 대한 ] 虛潭 조성열은 대위 때 공무원으로 전직하여 총무처에서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근무하여 국장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해는 모두가 기피하는 동기회장 직을 맡아 마당발처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동기회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고, 내 인생 화룡점정의 순간이란 말을 들을 때 허담의 인간됨됨이를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퇴직 후 유학에 다시 입문하여 언필칭 ‘인의예지신’을 말하고 있는데, 존경스러운 점은 언행일치·지행합일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점은 고급장교와 고급공무원으로 퇴직한 모든 동기생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빈 못’(虛潭)으로 해석할 수 있는 호는 무엇을 말하고..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