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일대 문화관광 벨트 조성.....

잠실일대 문화 관광벨트 조성된다

문화 관광 도시 위한 인프라 조성

[2008-01-16 오후 2:39:00]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체육시설 도시로 여겨졌던 잠실지역이 이제는 문화 및 관광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8올림픽 20주년을 맞아 체육시설 노후화와 이용률이 저조한 종합운동장 수영장 등을 호텔 및 컨벤션 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도 리모델링를 통해 뮤지컬전용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다. 여기에 송파구에서는 석촌호수 동호변에 송파문화예술센터(가칭) 건립을 추진 중에 있어, 잠실지역이문화 및 관광 도시로 변모될 전망이다. 더욱이 잠실지역 인근에는 2006년에 탄생한 샤롯데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 등을 주로 공연하는 송파구민회관(삼전동)과 전통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울놀이마당, 석촌호수 수변무대, 그리고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수변무대 등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와 경제 시너지 효과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대규모 전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초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잠실운동장~코엑스(삼성동)~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학여울역)를 연결하는 ‘컨벤션 벨트’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 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 걸쳐 컨벤션 벨트를 조성하는 작업이 민간에서 구체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코엑스와 리모델링 단계인 잠실 종합운동장,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석촌호수 등을 아우르는 지역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도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잠실주차장, 서울의료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부지가 모두 서울시유지로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업체가 이를 개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추진 중인 컨벤션 벨트에는 대규모 전시장은 물론 쇼핑몰, 레저 스포츠, 게임장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역도경기장, 2009년 '우리금융아트홀' 변신 오세훈 시장, "잠실 일대 컨벤션 벨트 조성" ▲역도경기장, 리모델링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이 우리금융의 후원으로 최첨단 뮤지컬 전용공연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은 우리금융그룹(회장 박병원)과 구랍 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우리금융지주 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을 뮤지컬 전용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은 88서울올림픽의 감동과 환희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으로 역도선수 전병관이 이곳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곳. 올림픽 이후 제3체육관은 그동안 역도경기 등 각종 체육행사는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위한 행사장으로도 활용돼 왔다. 하지만 제3체육관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가 진행되고,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제2체육관, 올림픽홀 등 다른 공연장에 비해 대관가동률과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관으로 기존의 기능은 살리면서 뮤지컬, 음악,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지컬 전용공연장으로 제3체육관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2월 ‘우리금융 아트홀’(가칭)은 1200여석 규모의 다목적 뮤지컬 전용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우리금융그룹에서 총 12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 중 30억원을 후원했다.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단과 우리금융그룹과 후원협약은 양쪽 모두에게 도움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국내 뮤지컬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비해 전용공연장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이번 리모델링 추진이 국내 뮤지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대형 공연센터 서울시에서 유일한 도심 속 호수인 석촌호수에 1500여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 석촌호수 동호변에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들어설 송파문화예술센터(가칭)는 부지면적 9925㎡, 건축면적 6288.19㎡, 연면적 1만7359.69㎡에 달한다. 이 센터는 뮤지컬, 콘서트, 발레 등 순수예술분야 공연을 위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12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내외의 소공연장을 비롯해 야외공연장과 카페테리어가 함께 들어선다. 이외에도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900평 규모의 최첨단 수질정화 시설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송파구는 2월로 예정된 서울시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안을 현상공모한 다음 내년 초에 착공, 이르면 2011년경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고학력자층이나 중산층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으로 문화적인 욕구가 상당히 높아 클래식이나 뮤지컬 예매율이 전국 1, 2위에 달할 정도다”며 “이 같은 구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석촌호수에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8년 1월 16일 661호 <강동·송파 주민의 대변지 ©동부신문 &www.dongbu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